한국일보

자연분해 ‘빨대’에 관심 모아져

2018-07-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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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시, 1일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금지

지난 1일부터 시애틀시내 음식점과 커피숍 등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 포크, 스푼, 칼, 칵테일용 이쑤시개 등의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친환경 1회용 플라스틱 대체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애틀시 공공유틸리티국(SPU)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자연환경 오염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지난 2008년부터 도입하려다가 미뤄졌던 플라스틱 용기제품 사용중단을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지난달 19일 발표했었다.


현재 시애틀시에서만 매달 1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배수구로 버려지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플라스틱 1회용 제품의 80%는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 전국적으로 매일 최고 5억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1회용 제품들은 생산과정에서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CO2 배출량이 많고 사용 후 재처리 과정에서도 소각할 때 CO2와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해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를 대체할 친환경 1회용 제품으로는 종이 제품과 ‘생분해성 플라스틱(Bioplastic)’ 등 2종류다.

종이로 만들어진 1회용 제품들은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달리 버려진 후 1~2개월이 지마면 자연적으로 분해되고 토질과 수질 오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최근 종이로 만든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아드바크사(Aardvark)는 수요가 폭등해 주문후 배송까지 거의 10주가 소요될 정도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박테리아나 다른 유기 생물체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뜻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재생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이고 또다른 종류는 석유화학의 생분해 첨가물이 든 플라스틱(Bio-Polymer)’이다.

하지만 생분해성 첨가물이 든 플라스틱은 바다에 버려질 경우 자연 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오염에 여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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