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8월14일부터 새규정 시행…오프라인 접수 안받아
▶ 일부 인스펙션 리포트 누락…벌금 1, 000달러
최근 한달간 벌금 티켓받은 한인업주 10여명 이르러
#한인 A씨는 최근 뉴욕시 빌딩국에서 보일러 규정 위반 티켓을 받고 황당해했다. 티켓에 따르면 2016년 보일러 인스펙션을 받지 않았다는 것. A씨는 “분명히 2016년 인스펙션을 받았는데 1,000달러나 벌금을 내라며 티켓이 날아왔다”며 억울해 했다.
뉴욕시 세탁 업주들이 최근 보일러 티켓 폭탄을 맞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시 빌딩국(DOB)은 지난해 8월 14일부터 보일러 인스펙션 결과를 전면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고 있다. 우편 접수 등 오프라인 접수는 이날 이후 중단됐다. 따라서 인스펙션을 받은 날짜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인스펙션 결과를 담은 리포트를 온라인으로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인스펙션이 무효 처리되는 것. 벌금은 1,000달러다.
지난 2016년 인스펙션 결과의 12개월 제출 기한이 지난해 말로 만료되면서 올 상반기 특히 보일러 위반 티켓홍수가 일고 있다. 보일러 인스펙션은 뉴욕시로부터 권한을 넘겨 받은 보험회사내 인스펙터들이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전면 제출 등 새 규정 시행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 과도기를 거치며 혼란이 일면서 일부 인스펙션 결과들이 누락된 것으로 일부에서는 보고 있다. 협회는 이달 한달 동안만 최소한 10명의 한인 업주들이 기록 누락으로 보일러 티켓을 발부 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주들은 티켓을 받고 나서야 기록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인스펙션을 시행한 보험 회사 등에 최근 연락을 취하면서, 이들의 전화로 보험회사들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퀸즈 릿지우드에서 세탁 업소를 하는 신모씨는 “27일 저녁에 모임에 가서 이야기를 하던 중 4명이나 나와 같은 티켓을 받은 것을 알게 됐다”며 “현재 보험 회사에 인스펙션 결과 및 인스펙션 결과를 찾아 달라고 연락을 해놓은 상태인데, 보험회사에서도 같은 요청을 한 전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시 빌딩국에 따르면, 세탁 업주 등 보일러 관리 책임자는 빌딩국 온라인 포털 사이트인, DOB나우( DOB Now:safety, https://www1.nyc.gov/site/buildings/industry/dob-now-safety.page)에 업소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DOB 나우를 수시로 방문, 업소 정보가 제대로 업데이트 됐는지 확인하고 인스펙션 정보가 잘못됐거나 누락됐을시 보험회사에 연락해 수정해야 한다.
뉴욕시 빌딩국측은 “2016년 보일러 인스펙션을 받았음에도 티켓을 받았다면, 인스펙션 결과와 비용 제출 증거 등의 카피를 빌딩국에 제출해야 한다”며 “보험회사에는 전자 디스크 트래킹 넘버(EDT#)를 요청해 꼭 이를 꼭 빌딩국에 보낼 것”을 당부했다. 빌딩국 이메일은 boilersinfo@budildings.nyc.go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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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