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멈추지 말고 끝없이 정진하라”

2018-06-29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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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부인회, 한인학생 5명에 장학금 1,000달러씩

▶ 내년부터 주류사회 확대 검토

“멈추지 말고 끝없이 정진하라”
후세들의 향학열과 봉사정신을 증진시키기 위해 22년째 장학사업을 벌여오고 있는 대한부인회(KWA 이사장 김명숙, 봉사위원장 김경숙)가 올해도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정진하도록 격려했다.

대한부인회는 지난 28일 타코마 회관에서 제 22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그레이스 정, 빌리 최, 그레이스 서(이상 레이크스 고등학교), 에스더 권(커티스 고등학교), 김예진 (올림피아 고등학교) 등 5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예진 양은 올가을 테네시주에 소재한 사우스웨스턴 어드밴테지 대학에, 나머지 4명은 모두 워싱턴대학(UW)에 진학할 예정이다.


김경숙 봉사위원장은 “이민자의 자녀양육이 결코 쉽지 않은데 오늘 상 받은 장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셨다. 여러분이 바로 개척자”라고 치하했다.

김명숙 이사장은 “장학생 여러분은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KWA의 장학금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웃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어떤 영역을 선택하던지 전문가가 되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끝없이 정진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수상자 대표로 수필을 낭독한 빌리 최군은 “노숙자 등 불우이웃을 돕다가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나도 남을 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가족들을 더 잘 이해하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훌륭한 의사가 되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대한부인회의 후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 대한부인회의 장학사업을 위해 뱅크오보호프 은행은 8,000달러의 후원금을 기탁,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 후 설자 워닉 이사는 “대한부인회가 지난 45년간 크게 성장했고 주류사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는 주류사회 학생들도 장학생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이사들과 함께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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