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분도용 이민변호사 4년 실형

2018-06-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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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19만달러 빼낸 라파엘 산체스와 형량 협상

이민자들의 신분을 도용해 크레딧카드를 발급 받은 뒤 이를 펑펑 써오다 체포된 시애틀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석변호사가 4년 징역형에 합의했다.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알래스카등 4개주의 추방업무를 총괄하는 수석 자문변호사였던 라파엘 산체스는 지난 2월 이민자들의 신분을 도용해 가짜 신용카드 계좌를 만든 뒤 무려 19만달러를 빼내 쓴 사실이 밝혀지자 즉각 사임했고, 검찰은 그를 사기 및 신분도용 혐의로 기소했다.

산체스는 2017년 가을까지 4년여간 이민 수속중이던 이민자 7명의 이름으로 크레딧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도용한 신분증으로 아멕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캐피털원, 시티뱅크, 디스커버, JP모건체이스 등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산체스는 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금융사기 및 신분도용 혐의 2건에 유죄를 시인했고 28일 열릴 선고공판에 앞서 27일 4년의 징역형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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