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정치인 배출 한인사회 힘이다

2018-06-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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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미국정치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한인정치인 배출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인정치력 신장의 청신호다.

한인사회에서는 현재 지난 뉴저지 팰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인 크리스 정 후보가 제임스 로툰도 현 시장을 누르고 승리, 오는 11월 본 선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또 민주당의 엔디 김 후보는 뉴저지주 연방하원 3선거구에서 후보로 선출돼, 앞으로 있을 본 선거에서 공화당 현 의원과 겨룰 준비를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영 김 후보가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출발하는 등 한인후보들이 각지에서 선방을 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한인들의 의식속에 정치인 배출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매우 고무적이다.


앤디 김 후보의 경우, 오는 26일 뉴저지 포트리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선거자금 모금 후원의 밤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행사를 한인사회가 적극 지원할 때 한인사회에 한인정치인 배출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한인 각계에서 이들의 정계진출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출마자 모두가 당선되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이들의 정계 입문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길이고, 2세들의 정치력 발전의 길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이 권익을 찾고 우리 자신의 당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살자면 한인정치인들이 대거 배출돼야 한다. 이들의 발굴이나 당선을 우리가 돕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과 후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한인정치인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한인들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한인들의 목소리가 미국사회에 전달될 때 미국인들과 미국정치인들은 한인들을 무시하지 못하고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당당한 대우를 해줄 것이다. 그 점에서 한인정치인 대거 배출에 한인들이 왜 힘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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