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력국 가장 전화사기 주의”

2018-06-27 (수)
크게 작게

▶ 타코마 지역서 이틀간 200여명 사기 전화 받아

최근 타코마 지역에서 전력국 직원을 사칭해 돈을 갈취하는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타코마 공공사업국(TPU)은 사기꾼들이 고객들의 의심을 피하려고 종전과 달리 전기 미터기나 ‘프리 페이드 직불카드(Pre-Paid Debit Card)’를 판매하는 업소에서 직접 만나 요금을 받겠다고 제의한다며 이틀새 이런 전화를 받은 200여명의 고객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한 80대 주민에게 전화한 한 사기범은 전기요금이 밀려 TPU가 수차례 경고문을 보냈는데도 회신이 없어 전화를 건다며 즉시 인근 약국에 가서 직불카드를 구매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지금 전력국 직원이 전선을 끊기 위해 당신 집으로 가고 있다”며 협박했다.


노인은 사기꾼이 요구한 체납요금 300달러가 평상시보다 터무니 없이 많아 사기임을 직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TPU는 전기요금이 밀렸다고 해서 직원이 전화, 이메일, 방문 등을 통해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전기를 끊기 전에 최소 1주일 앞서 서면으로 이를 알린다고 강조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