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래 브루클린 부시윅 1위 · 퀸즈 릿지우드 2위
지난 10년 동안 뉴욕 메트로 일원에서 가치가 가장 크게 뛴 동네는 브루클린 부시윅과 퀸즈 릿지우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인 ‘트룰리아(Trulia)’가 4월 주택 중간값을 기준으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등 메트로 일원에서 주택 가치가 가장 비싼 동네 순위에 브루클린 부시윅이 2008년 189위에서 2018년 90위로 크게 뛰면서 이름을 올렸다. 부시윅의 2018년 4월 주택 중간값은 78만8,700달러다.
가치가 가장 많이 뛴 동네 탑 10에 퀸즈에서만 5개 동네가 이름을 올려 퀸즈의 부동산 가치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퀸즈에서 가장 주택 가치가 크게 뛴 동네는 릿지우드(73만7,100달러)와 잭슨하이츠(54만8,000달러), 엘름허스트(55만300달러), 코로나(53만200달러), 포모녹(60만300달러)으로 나타났다. 릿지우드는 2008년 194위에서 2018년 99위로 뛰면서, 부시윅에 이어 뉴욕 일원에서 지난 10년간 부동산 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지역으로 꼽혔다. 잭슨하이츠와 엘름허스트도 역시 부동산 가치 상승이 가장 가파른 동네 4위와 5위에 올랐다.
가치가 크게 뛰고 있는 이들 동네들의 공통점은 최근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 계획을 연구 중인 뉴욕대(NYU)의 미첼 모스 교수는 “윌리엄스버그에 유입 인구가 넘쳐나면서, 유입 인구들이 바로 옆 동네인 부시윅을 찾아 흘러간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스트 빌리지의 주택 값을 감당 못해 윌리엄스 버그로 옮기고, 또 윌리엄스 버그의 주택 부담을 감당못해 부시윅과 릿지우드로 옮겨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윅과 릿지우드는 브루클린 힙스터들의 밀집지역인 윌리엄스버그와 나란히 인접해있다.
롱아일랜드시티의 헌터스 포인트와 브루클린 그린포인트도 10년전 83위와 94위에서 올해 23위와 36위로 부동산 가치가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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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