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자금 저축플랜 선택에 고심

2018-06-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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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 GET 잔류와 ‘드림어헤드’ 전환 놓고 저울질

워싱턴 주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두 종류의 대학 학자금 적립 프로그램을 놓고 많은 예비 학부모들이 양자택일에 고심하고 있다.

주정부는 올 봄 기존의 ‘GET’(Guaranteed Education Tuition) 프로그램 외에 ‘드림어헤드’(DreamAhead) 플랜을 도입하고 오는 9월 12일까지 전자에서 후자로 전환할 경우 평균 38%의 증자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시행돼오는 GET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현재의 4년제 주립대학 등록금을 기준으로 총 100 유닛을 적립하면 성장한 자녀가 진학할 때 등록금이 아무리 높게 인상돼 있더라도 정부가 이를 책임지고 지급해준다.


드림어헤드는 노후저축 플랜인 401(k)나 ‘Roth IRA’와 비슷한 형태로 학부모가 투자 대상을 직접 선택한다. 따라서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때 적립금이 등록금보다 많아지든, 모자라든, 주정부는 책임지지 않는다. 이는 연방정부의 학자금저축 면세 프로그램 코드번호인 529를 따 흔히 ‘529 플랜’으로 불리며 전국의 여러 주중부가 시행하고 있다.

GET는 부모가 일정액을 일정기간 적립하면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 보장돼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반면 드림어헤드는 부모가 투자전문가들과 상담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수익은 GET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GET에 가입한 학부모들의 구좌 금액은 총 22억달러 정도로 모든 자녀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급하고도 6억달러(33%) 정도가 남아돌 만큼 건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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