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라스틱 빨대ㆍ포크 안된다

2018-06-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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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시 10년만에 7월1일부터 관내 업소에 시행

플라스틱 빨대ㆍ포크 안된다
다음달부터 시애틀시내 음식점과 커피숍 등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 포크, 스푼, 칼, 칵테일용 이쑤시개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시애틀시 공공유틸리티국(SPU)은 19일 “플라스틱으로 인한 자연 환경 오염은 매우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지난 2008년 처음 도입이 추진됐지만 매년 미뤄오던 플라스틱 용기제품 사용 중단을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비닐용기 사용을 금지한 미국내 대도시는 많지만 음식점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플라스틱 빨대나 포크 등의 사용을 금지한 도시는 시애틀이 처음이다.


플라스틱 용기 사용은 중단되지만 1회용이라도 재생 가능하거나 종이 등 썩는 재질도 된 제품은 사용이 허용된다.

이 법안은 지난 2008년 시애틀시의회를 통과했지만 매년 금지품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시행이 연기돼오다가 결국 지난달 이 법안의 시행이 결정됐다. 이 법안을 위반하는 업소는 적발 건당 25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세이프코 필드와 센추리링크 필드는 이 같은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지난해부터 금지해왔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시애틀시에서만 매달 100만개의 빨대가 배수구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시애틀시만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토지나 해양 생태계 오염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지구 환경을 지켜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요식업소들이 대체 용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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