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낡고 작은 집이 100만달러?

2018-06-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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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0sf 쇼어라인 주택, 경전철 이유로 고가 리스팅

▶ 스노호미시 주택시장 뜨거워

지은 지 70년이 넘은 쇼어라인의 작은 주택이 100만달러에 매물로 나와 화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주택은 쇼어라인 I-5 인근 145가와 6가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44년에 지은 3-베드, 2-배스의 이 집은 실내면적이 1,600평방피트로 상대적으로 작다. 부지도 7,405평방피트에 불과하다. 질로가 평가한 이 주택의 적정가격은 64만1,400여 달러이다.

그런데도 집 주인이 이처럼 고가에 리스팅을 한 까닭은 바로 시애틀 경전철 때문이다. 현재 워싱턴대학(UW)까지 운행중이며 노스게이트까지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시애틀 경전철이 린우드까지 확장될 경우 쇼어라인역이 바로 이 집 옆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시애틀 경전철 연장선은 2024년 정도까지 완공될 예정이지만 연방정부 지원금이 중단될 위기에 있어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 집 주인은 “경전철이 들어서면 이 집이 100만 달러는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통상적으로 시애틀 외곽으로 분류되는 쇼어라인의 주택이 이처럼 고가 리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의 열기가 외곽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쇼어라인에서 조금 북쪽으로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에드먼즈나 린우드, 머킬티오, 에버렛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주택시장이 최근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뜨겁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NMLS에 따르면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5월 중간거래가격이 47만8,615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3.96%가 상승했으며 시장에 나온 매물은 1개월치에 불과하다. 시애틀과 벨뷰 등이 포함된 킹 카운티의 매물이 1.12개월치인 것에 비해서도 적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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