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여고생 구글대회 우승

2018-06-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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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최하민양 상금 1만달러‘체인지 더 게임’서 영광

▶ 최양 학교도 1만5,000달러 상금 받아

한인여고생 구글대회 우승
워싱턴주 밴쿠버의 한인 여고생이 구글이 주최한 게임 디자인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1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주인공은 콜럼비아 리버 고교 11학년생인 최하민(영어명 크리스틴 최ㆍ17)양이다. 최양은 구글이 올해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뒤 최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시상식을 가진 ‘체인지 더 게임 디자인 챌린저’에서 그랜드 대상을 받아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또한 최양이 재학하는 콜럼비아 리버 고교도 기술혁신 지원금으로 1만5,000달러를 받았다.

구글은 게임을 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과 똑 같은 50%인데도 불구하고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2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여성 및 소녀들이 게임산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이 같은 대회를 마련했다.


미술대학에 진학해 그래픽디자인을 전공, 애니매이션이나 게임디자이너가 되기를 원하는 최양은 이번 대회에 ‘마주’(Mazu)라는 이름의 게임 디자인을 제출했다. 이 게임은 소녀가 각종 위험과 두려움이 존재하는 숲 속을 위트로 헤쳐나가면서 여행하는 내용이다.

최양은 수상 소감을 통해 “비디오 게임은 나에게 단지 오락을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서로 소통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면서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양을 지도해온 밴쿠버 영스아트 스튜디오의 지영분 원장은 “최양은 창의성이 뛰어나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면서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양은 지난해에도 연례행사인 연방하원 선거구별 미술대회에서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3선거구 대회에 수채화 작품 ‘화합(Unity)’을 출품, 드로잉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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