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리스 행인폭행 ‘논란’ 가중

2018-06-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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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날’ 벨타운 거리서 부녀 폭행한 무숙자 체포

이달초 시애틀 센터에서 외지 관광객이 홈리스로부터 폭행을 당한 데 이어 아버지 날이었던 지난 17일 벨타운에서도 길을 걷던 부녀가 홈리스에게 폭행 당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남성이 딸과 함께 벨타운의 ‘시네라마’ 극장으로 걸어가던 중 홈리스 데이빗 에일렙이 “왜 나를 비웃느냐?”고 고함을 지르며 뒤따라 왔다.

딸이 에일렙에게 “따라 오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그는 오른쪽 손을 상의 주머니에 넣고 왼쪽 손으로 주먹을 쥔채 폭행하려는 시늉을 했다. 딸은 “그의 오른 손은 칼을 들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딸이 가방에서 호신용 몽둥이를 꺼내 들었지만 에일렙은 그녀의 두 팔을 붙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몽둥이를 빼앗았다. 딸의 고함을 들은 아버지가 에일렙을 넘어뜨려 몸싸움을 벌이다가 에일렙으로부터 몽둥이로 수차례 얻어 맞았다.

에일렙을 체포한 경찰은 그가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라드 지역에서도 지난 달 홈리스 남성이 자동차 딜러 화장실에서 고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나는 등 홈리스의 행인 폭행사건이 지난 수주간 세차례나 잇달아 발생하자 시민들의 시정부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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