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격범 살해한 시민은 영웅”

2018-06-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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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텀워터 월마트 매장서 대형참사 일어날 뻔

워싱턴주 텀워터의 월마트 매장에서 쇼핑객 2명에 부상을 입힌 총격범을 한 무기은닉 시민이 총격 살해해 대형 참사를 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텀워터 리틀록 로드 SW.에 소재한 월마트에 괴한이 난입해 진열장을 향해 총을 난사한 후 주차장으로 나와 남의 차량을 빼앗으려다가 한 시민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괴한은 이에 앞서 텀워터 고등학교 인근의 크로스비 로드에서 만취된채 차량을 역주행한 것이 목격됐고 잠시후 인근 도로에서 16세 소녀가 운전 중이던 차량을 빼앗으려고 그녀에게 총격했다.


목격자 브라이언 애덤스는 킹-5 TV에 "괴한이 매장 안팎에서 무차별 난사해 15발 정도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이어 주차장으로 나가 차량을 강탈하려던 중 마침 쇼핑하러 온 시민이 은닉했던 총을 꺼내 괴한을 사살했다.

목격자들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시민이 아니었다면 총기난사로 대형 참사가 벌어졌을 것이라며 그의 영웅적인 행동을 치하했다. 이 시민 외에 다른 2명도 은닉하고 있던 총기를 꺼내 발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상을 입은 2명의 고객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로 하버뷰 메디컬센터에 이송됐으며 다른 한명은 현장에서 간단히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총격범이 4군데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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