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리스가 관광객 목졸라 논란

2018-06-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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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센터 인근 천막촌 남성 폭행혐의로 체포

시애틀 센터를 찾아온 관광객이 홈리스 남성으로부터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관광객은 지난 2일 스페이스 니들을 구경하기 위해 3rd Ave.와 데니 웨이 교차의 웰스 파고 은행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애틀 센터까지 약 1블럭을 걸어가고 있었다.

이 지역에는 홈리스 텐트 10여개가 시정부의 승인 없이 캠프를 이루고 있다. 이중 한 텐트에서 나온 홈리스 남성이 관광객 가족을 위협했지만 관광객이 대꾸하지 않고 가족들을 이끌고 시애틀 센터로 걸어가자 홈리스가 갑자기 뒤에서 그를 가격한 후 밧줄로 목을 감아 조르려고 했다.


경찰은 홈리스를 폭행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관광객은 얼굴을 수차례 가격당했고 목에 밧줄 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곳 홈리스 캠프 주변에서 마약 남용 등 불법행위가 만연한다고 지적했다.

관광객 폭행사건이 알려지자 시애틀 센터를 찾는 일부 관광객들은 시정부가 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시애틀 관광업계는 이번 사건이 향후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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