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린우드 고교생 2명 잇달아 사망

2018-06-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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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볼팀 공동 주장…1명은 자살

한인 재학생이 많은 린우드 고등학교의 풋볼팀 공동주장 선수 2명이 졸업식을 앞두고 이틀새 잇달아 사망해 학교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 특히 이들 중 한명인 세이온 새본 군은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새본 군의 어머니 셰리 타다 여인은 새본이 지난 9일 저녁 집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며 그가 중학교때부터 시달려온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새본과 함께 지난 시즌 풋볼팀 공동주장으로 활약한 라이언 트루옹은 이틀뒤인 11일 숨진채 발견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시소는 그의 사인을 자연사로 보고 있다.

풋볼팀의 코리 튜이오레누 코치는 “그들은 내 자식 같았다. 항상 웃는 얼굴로 한마디 불평도 없이 열심히 훈련했다”며 새본의 자살과 투루옹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오는 2018~19년 시즌에 새본의 등번호 11번과 트루옹의 등번호 25번을 결번시키고 선수들 헬멧에 이 번호들을 새겨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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