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엔지니어링 학부, 소수계 지원 프로그램 큰 효과

2018-06-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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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S’ 등록 학생 75%가 전공 유지, 정시 졸업

UW 엔지니어링 학부, 소수계 지원 프로그램 큰 효과
워싱턴대학(UW) 엔지니어링 학부가 저소득층, 여성 및 소수민족 학생들을 위해 시행 중인 ‘STARS(State Academic Red Shirt)’ 프로그램이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UW 엔지니어링 학부의 소수계학생 졸업률은 지난 7년간 5.6%~7.5%, 여학생 졸업률은 18.7%~24% 수준이었지만 지난 5년새 ‘STARS’에 등록한 학생들의 졸업률과 전공 유지비율은 75%까지 눌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3년 시작된 STARS는 고등학교에서 AP나 IB 과정을 거친 학생들과 거치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 엔지니어링 학과 진학률이 큰 격차를 보이자 콜로라도대학(UC)이 지난 2009년 처음 도입했다.


아시아계를 제외한 대부분 소수계 학생들이 저소득층 가정 출신으로 AP나 IB 과정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엔지니어링 학부에 입학해도 필수과목인 수학에서 실력이 떨어져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TARS’ 프로그램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는 수학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1년의 시간이 더 주어진다.

2학년을 마치고 엔지니어링 학부에 2-1의 경쟁률을 뚫고 진학하는 대신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는 1학년을 마치고 엔지니어링 학부에 진학할 수 있게 해준다.

학교측은 이 1년 동안 학생들에게 학부 공부에서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수학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공부 방법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 가운데 11명이 지난주 졸업했고 이미 프로그램을 마친 8명이 5년이 아닌 4년만에 졸업 자격을 확보했다.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학생들은 학교측이 제공하는 개인교습, 개별 공부 동아리, 멘토쉽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프로그램이 지정한 학점을 유지해야 한다.

워싱턴주에서는 UW 외에 워싱턴주립대학(WSU)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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