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발 희생자는 먼로 일가족

2018-06-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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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부터 캐빈 빌려 주말 보내다가 변 당해

폭발 희생자는 먼로 일가족
<속보> 지난 10일 새벽 워싱턴주 제퍼슨 카운티의 임대 캐빈에서 폭발사고로 숨진 일가족 5명은 먼로 주민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11일 이들이 먼로 주민인 제니(42)와 제리 드레이크(42) 부부와 이들의 2살, 8살 및 11살 아들이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범죄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소방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연면적이 250평방피트로 아주 작은 이 캐빈 안에 프로탄 가스통이 있었는데 가스통이 먼저 폭발한 뒤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 캐빈 위쪽에 살고 있는 데이브 가드너씨는 “잠을 자고 있는데 ‘쉭쉭’하면서 프로판 가스가 새는 소리가 들려 잽싸게 우리집 가스가 새는지 확인하러 밖으로 나갔다”면서 “그 순간 아래쪽 캐빈에서 불길이 10피트 정도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10분만에 출동했지만 이미 캐빈이 거의 불에 타 생명을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드레이크씨 부부는 1년 전쯤부터 이 캐빈을 임대해 주말에 가족끼리 놀러 와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주말이면 드레이크 가족이 놀러 왔고, 아이들이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곤 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국은 일단 프로판 가스가 폭발해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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