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개막전 앞두고 각종 프로모션 잇달아
▶ 경품·할인·응원 티셔츠 무료 증정 등 다양
맨하탄 MK가라오케와 소주하우스는 단체 응원을 지원하기 위해 ‘붉은 악마’ 티셔츠를 무료 제공하고, 맥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MK 가라오케 직원들이 업소 내 월드컵 단체 관람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MK가라오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한인 업계도 서서히 열기로 들뜨고 있다.
시동은 예전 월드컵에 비해 늦게 걸렸지만, 14일 개막전을 이틀 앞두고 한인업소들도 앞다투어 각종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요식 업계다. 들뜬 분위기 속에 월드컵을 활용해 외식을 유도하고, 업소 홍보에도 나서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플러싱 거시기 감자탕과 병천 자매 순대는 ‘소주 세레모니’에 나섰다. 과거에는 한국 대표팀의 승리 여부에 따라 소주를 무료 제공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골을 넣을 때마다 소주를 제공하겠다는 것.
플러싱 거시기 감자탕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열리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간 동안 한국 대표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2병의 소주를 테이블마다 무료로 제공한다. 스웨덴전과 독일전은 경기 시간이 일러 프로모션을 하지 못하는 대신, 주말 점심시간대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화끈하게 쏘겠다는 것. 박상진 사장은 “식당에서 함께 경기를 보며 식사를 즐기자는 차원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한국팀이 골을 넣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에서 소주를 골당 두병씩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천자매순대 역시 한국팀의 세 번의 조별 리그 경기마다 당일 소주 세레모니를 진행한다. 24시간 영업하는 병천 자매 순대는 이날 한국팀이 골을 넣으면 이날 자정까지 테이블당 한병의 소주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강원 사장은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프로모션이 시작, 저녁 시간 까지 계속된다”며 “한국팀을 멀리서나마 다 함께 응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맨하탄의 소주하우스는 대형 프로젝터 스크린 두 개를 설치, 러시아 경기장 내 분위기를 재현할 계획이다. 소주하우스는 응원도구와 레드데블스 티셔츠, 무제한 맥주와 프렌치프라이, 나초 등을 포함, 입장 티켓을 20달러에 판매중이다. 오후5시부터 영업하던 소주하우스는 한국전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오전 일찍 문을 열고 입장객을 맞는다는 계획이다.
맨하탄 MK 가라오케도 한국전 경기를 위해 오전부터 문을 열고 월드컵 응원단을 위해 개방한다. 룸에 들어가는 단체 고객들을 위해서는 티셔츠를 무료 제공하며, 룸이나 라운지에서는 한국팀이 골을 넣을때마다 무료 맥주가 제공될 예정이다.
건강 보조 식품업계와 은행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발을 담궜다. 영신 건강은 30일까지 월드컵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구입 금액에 따라 식기 세트 등을 무료 증정한다. 시베리아의 차가버섯 파우더가 월드컵 스페셜 선물로 고객들에게 추가 증정될 예정이다.
뱅크오브 호프는 29일까지 각 지점에서, 월드컵을 테마로한 6월 경품행사 응모권을 접수받고 있다. 뉴욕 뉴저지 각지점을 방문해 응모함에 연락처 등을 적어 넣으면 된다. 경품 추첨은 내달 초에 열리며 당첨될 경우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H마트도 월드컵을 보며 즐길만한 인기 스낵을 선정, 특별 할인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플러싱 홈앤홈과 조은전자, 전자랜드, 뉴저지 하이트론스 등이 월드컵 TV 프로모션을 진행, 30~40% 할인중이다.
한편 14일 러시아대 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을 시작으로 월드컵의 막이 오른다. 한국은 스웨덴과 18일 오전 8시, 멕시코와 23일 오전 11시, 독일과 27일 오전 10시 16강전을 위해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