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리콜이 결정된 기아 차량들 왼쪽부터 2013년형 포르테, 옵티마, 2012년형 세도나
기아자동차미국판매법인(KMA)이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총 50만7,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 한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차 전면 에어백과 안전벨트 프리텐셔너(Air Bags/Seat Belt Pretensioners) 결함이 발견된 기아자동차 50만7,587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기아 포르테(2010~2013년형)와 포르테 KOUP(2010~2013년형), 옵티마(2011~2013년형), 옵티마 하이브리드(2011~2012년형), 세도나(2011~2012년형) 등 5개 차종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전자적 문제로 충돌 등 사고 발생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이 전기 과부하에 취약해 단락(합선)되면서 에어백과 사고 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주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의 작동을 막을 수 있다고 기아차 측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아직 관련 결함이 시정되지 않았으며 해결책 마련을 위해 부품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기아차의 리콜은 NHTSA가 지난 3월 "현대•기아차에 대한 에어백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NHTS는 해당 기종에서 상당한 손상을 가져온 충돌 사고 6건(쏘나타 4건•포르테 2건)이 있었으며 해당 사고들에서 에어백이 부풀지 않아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면서 조사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어백 결함은 독일의 에어백 업체 ZF-TRW가 제작한 컴퓨터의 제어 시스템의 전기회로 합선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번 리콜(리콜 번호 SC1665)은 7월27일에 시작될 예정으로 한인 등 해당 차량 소유자는 기아차고객서비스센터 1-800-333-4542 혹은 NHTSA 차량 안전 핫 라인 1-888-324-9153(TTY1-800-424-9153), www.safercar.gov 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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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