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물 늘어도 집값 상승세 여전

2018-06-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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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5월 중간가격 73만달러…1년간 15% 폭등

킹 카운티 부동산 시장의 주택매물 부족현상이 완화됐지만 집값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스팅서비스 NMLS에 따르면 킹 카운티 지역의 지난 5월 중간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5%나 치솟은 72만 6,275달러를 기록, 한달전 역대 최고치 기록을 연속적으로 경신했다.

시애틀의 중간 주택가격도 전년 대비 14% 오른 83만 달러까지 폭등했고, 이스트 사이드는 96만 달러까지 올라 역시 지난 2월의 95만 달러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나마 부동산 시장의 매물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 바이어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킹 카운티 지역의 주택매물은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세번째이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콜드웰 뱅커 베인의 마이크 그레이디 사장은 “주택매물 부족현상이 조금 완화됐지만 바이어들간의 경쟁을 완화시킬 수준은 되지 못한다”며 바이어와 셀러의 균형에 필요한 5개월치 매물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애틀의 활발한 고용시장이 주택수요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며 “향후 2년간 부동산 시장의 균형적인 수급은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피어스 카운티의 지난 5월 중간 주택가격은 35만 5,000달러를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15%의 폭등세를 보였다. 킷샙 카운티 중간가격도 전년 대비 16%나 오른 36만 달러로 집계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전년 대비 11%의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세를 보이며 5월 중간주택가격이 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콘도 시장의 가격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시애틀 지역 콘도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1%나 상승했고 노스 킹 카운티 지역은 무려 40%나 가격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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