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래스카 한인 폭행혐의 체포

2018-06-05 (화)
크게 작게

▶ 자전거 소유권 놓고 싸우다 상대방 혼수상태 빠트려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의 30대 한인이 자전거 소유권을 놓고 언쟁을 벌이던 중 상대방을 폭행에 혼수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페어뱅크스 경찰에 따르면 한인 김호영(31)씨는 지난달 30일 한 버스 정류장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레이 모리스 다이아몬드(36)를 발견하고 자전거 소유권을 놓고 언쟁을 벌였다. 김씨는 이 자전거가 자기 친구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이아몬드가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맞서자 김씨는 그의 얼굴을 가격했고 다이아몬드는 쓰러지면서 머리를 땅에 심하게 부딪혀 혼수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김씨를 추적, 인근 노숙자 보호소에서 그를 체포했고 다이아몬드는 앵커리지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회생불능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씨는 2급 폭행과 1급 강도 혐의로 페어뱅크스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법원은 그가 5건의 전과기록이 있음을 감안해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김씨는 작년 8월에도 페어뱅크스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다른 수감자 13명과 함께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