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은 풍성한 잔치”

2018-06-04 (월) 황양준ㆍ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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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산악회ㆍ문인협회 등 가족ㆍ단체별로 참가

▶ 70대 이정언ㆍ김창영씨 40분대 주파

“거북이마라톤은 풍성한 잔치”
한국일보 시애틀 지사가 지난 2일 페더럴웨이 셀리브레이션 파크 BPA 트레일에서 주최한 2018 거북이마라톤은 말그대로 풍성한 한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가족과 친지는 물론 시애틀산악회(회장 이영훈)와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공순해), 레드몬드 소망교회(담임 윤흥남 목사) 등 단체 참가도 적지 않았다.

지난 1978년 한국일보 서울본사가 남산에서 처음 실시했던 1회 거북이 대회에 참가했던 타코마의 김상용(75)씨가 올해도 거르지 않고 참가했다.


태권도 사범출신으로 한미연합회 워싱턴주지부(KAC-WA) 회장을 지낸 이준우 변호사의 아버지인 이정언(75)씨와 시애틀산악회 회장 출신인 김창영씨는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왕복 4마일을 40분 안에 달리기로 주파했다.

특히 이정언씨는 이날 행사에서 오는 7월1일 오후 타코마 성당에서 개인적으로 제1회 ‘한인 건강미 대회’를 개최한다며 “이날 대회는 육체미 대회가 아니라 한인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다져진 몸매를 과시하는 행사이므로 많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종 선물과 함께 항공권, 압력밥솥 등 풍성한 경품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매우 드문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최고 인기경품인 한국왕복 항공권을 추첨한 아시아나항공 시애틀지점의 박수종 차장은 400장이 넘는 경품 래플 가운데 하필 자신의 번호를 뽑았다. 박 차장은 곧바로 자신의 경품을 다시 기부한다고 밝히고 재추첨을 통해 실비아 양씨에게 행운을 선사했다.

거북이 마라톤이 펼쳐진 이날 한인사회에서는 페더럴웨이 한인회장배 축구대회, 워싱턴주 태권도대회, 워싱턴대학(UW) ‘북소리,’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학력경시대회,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종업식 등 많은 행사가 겹쳐서 열렸다.

거북이 마라톤엔 박 영민ㆍ이수잔ㆍ윤부원ㆍ신광재ㆍ김도산ㆍ이정주ㆍ민학균ㆍ장석태ㆍ김순아ㆍ김행숙ㆍ주디 문ㆍ공순해ㆍ이영훈ㆍ 정은구씨 등 많은 한인 단체장들이 참여해 한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황양준ㆍ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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