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5월 역대 가장 더웠다

2018-06-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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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택공항 월 평균기온 61도로 60년만에 기록 경신

지난 5월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달 시애틀 지역의 기상관측소인 시택공항의 평균 기온이 61.1도를 기록, 1958년의 60.4도 종전기록을 60년만에 경신했다. 5월 중 가장 무더웠던 날은 14일로 수은주가 88도까지 치솟았다.

또 지난 5월 한달간 시애틀 지역의 강우량은 고작 0.12 인치로 역시 역대 가장 건조한 5월로 기록됐다.


시애틀 지역 뿐만 아니라 워싱턴주 전역, 특히 동부지역에는 이상 고온으로 인접 캐나다 산간 지역에 쌓인 눈이 녹아내려 주민들이 홍수위협을 피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워싱턴대학(UW) 클리프 매스 교수(기상학)는 “5월 내내 워싱턴주 전역에 형성된 고기압과 캘니포니아 북부 지역에 형성된 비구름이 충돌하면서 북부 캘리포니아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시애틀 지역은 매우 건조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기후는 올 들어 급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지난 1월은 4년래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달로 기록됐고 2월에는 역대 가장 추웠던 달로 기록됐다. 4월말에는 낮 최고 기온이 80도를 넘는 이상 고온 현상도 나타났었다.

기상학자 아트 게이블은 “변화무쌍한 날씨는 매년 나타난다”며 한여름 날씨가 일찍 찾아온 후 예년 기온을 되찾고 8월 2째주 정도가 돼야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구름이 끼고 낮 최고 기온이 68도 정도를 보인 시애틀 지역의 날씨는 2일 75도대까지 기온이 오른 후 3일 오후에는 비가 약간 내릴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에는 평년 기온인 60도 후반대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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