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프장에 누가 제초제 뿌렸나?

2018-05-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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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노미시 골프장’ 18개 그린 중 16개 훼손

골프장에 누가 제초제 뿌렸나?
스캐짓 카운티의 한 골프장 그린에 제초제로 추정되는 화학약품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스위노미시 골프 링스(Swinomish Golf Links)’는 지난 29일 오후 골프장의 18개 그린 가운데 16개 그린에 제초제로 추정되는 화학약품이 뿌려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하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일부 그린에는 욕설도 쓰여 있다.

제초제를 잔디에 뿌릴 경우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골프장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범행이 지난 1주일새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프장측은 뿌려진 화학약품 견본을 채취해 조사 중이라며 독성이 강한 제품이 사용됐을 경우 골프장을 닫고 최소 50만달러를 들여 복구공사를 해야할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제초제가 뿌려지지 않은 2개 그린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클럽하우스 주변의 그린들로 골프장에 원한을 가진 사람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골프장 측은 용의자 체포에 1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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