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철저한 준비로 의미있는 프롬파티 되게 하자

2018-05-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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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최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학창생활 최고의 소셜 이벤트인 ‘프로파티’가 학교마다 한창이다. 이를 두고 학생들은 기대와 설렘으로 마음이 부풀지만 학부모들은 자녀가 혹시 잘못 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이때가 되면 집집마다 자녀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경이 평소보다 더 예민해지게 마련이다. 프롬파티는 자녀의 학창생활에서 가장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잘못하면 파티가 자녀의 생활과 진로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감이 드는 점에서다.

이때 자녀들은 부모에게 최대한 간섭을 말아줄 것을 요구하고, 부모들은 사전 문제 제거를 위해 자녀에게 여러 금지사항을 강조하다 보면 간혹 마찰과 충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프롬파티를 일찍부터 잘 계획하고 준비하면 청소년 기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선례로 볼 때 파티를 계기로 자칫 탈선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다.

프로파티는 학생들이 긴 학창시절과 대입준비, 마지막 남은 AP 시험까지 다 마치고 사회로 나가기 전에 갖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의 마음이 헤이해지면서 평소보다 훨씬 들뜰 수밖에 없다.

자녀의 프롬파티가 좋은 결실을 맺으려면 우선 부모와 자녀가 의상문제부터 준비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일찍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간혹 친구들이 프롬 파티장에서 마약이나 술을 권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현명하게 대처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더라도 문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일이 없도록 모처럼 갖는 프롬파티가 자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부모는 자녀가 성숙해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롬파티는 사전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프롬파티가 자녀에게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부모들은 이 파티에 각별히 세심한 관심과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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