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건강미대회’ 열린다

2018-05-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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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인 이정언씨 7월1일 타코마성당서 개최

▶ 45세 이상 건강몸매 경연

한인 ‘건강미대회’ 열린다
워싱턴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미 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제1회 워싱턴주 건강미 대회 및 세미나’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번 대회는 오는 7월1일 오후 4시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타코마성당) 친교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981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페더럴웨이에서 ‘이 태권도장’을 열어 오랫동안 운영하고 지난 2013년 은퇴한 뒤 현재 긱하버에서 살고 있는 이정언(75)씨가 개인적으로 주최한다. 이씨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와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준우 변호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 달리기와 스트레칭, 발차기, 아령, 철봉 등으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이씨는 한국일보가 매년 주최하는 거북이마라톤 대회에 나와 걷지 않고 달리기로 4마일을 40분대에 주파해 1등을 차지하기로도 유명하다.

이씨가 다소 이색적인 건강미 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힘든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 남녀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이씨는 남녀별로 45~54세, 55~64세, 65~79세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건강한 몸매 콘테스트를 펼쳐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품도 수여할 예정이다. 자신의 용돈을 모아 마련될 상금은 남녀 각각 12명 이상 참가할 경우에만 지급하기로 했다. 간단한 다과와 음료, 식사도 제공된다.

이씨는 “이번 건강미 대회는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육체미 대회가 아니라 개인별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단련된 몸매를 경연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건강이나 운동비결을 나눌 수 있는 자리에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참가 신청은 6월15일까지 이메일(Busanjulee@gmail.com)로 할 수 있고 전화(253-797-3572, 253-884-4455)로 문의도 할 수 있다.

타코마 성당: 1316 62nd Ave E, Fife WA 98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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