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는 이제 민주당원입니다”

2018-05-30 (수)
크게 작게

▶ 새터버그 검사장, 11월 선거서 당적 바꿔 4선 도전

“나는 이제 민주당원입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3연임에 성공한 댄 새터버그 킹 카운티 검사장이 민주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

새터버그 검사장은 지난 29일 시애틀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관점이 공화당 보다 민주당 가치에 더 가깝다며 오는 11월 재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놈 멀랭 전 검사장의 수석보좌관이었던 새터버그 검사장은 멀랭 전검사장의 갑작스런 사망 후 2007년 킹 카운티 검사장에 당선됐고 지난 2010년과 2014년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올해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대론 모리스 변호사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새터버그 검사장은 “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지 많은 유권자들이 궁금해 하지만 나는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수 있다. 나의 관점은 민주당의 가치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새터버그 검사장은 이미 민주당의 사형제도 폐지에 동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전국자유연맹(ACLU)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민주당 성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킹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 지난 1948년 이후 민주당 성향의 검사장이 당선된 사례는 단 한번도 없어 그의 당적 변경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터버그 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정책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강경책을 쓰면서 미국을 곤경에 빠트렸다. 나는 현직 대통령의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