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ET를 529플랜으로 변경하세요”

2018-05-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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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가치 유닛 당 103.86달러에서 143달러로 폭등

▶ 2015년 7월 이전 GET 가입자들만 대상

“GET를 529플랜으로 변경하세요”
워싱턴주 정부가 운영하는 대학 학자금 선납 프로그램인 GET(Guaranteed Education Tuition)의 기존 가입자들이 새로 도입된 ‘드림어헤드(DreamAhead) 529’ 플랜으로 바꿀 경우 가만히 앉아서 40%의 투자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주 의회는 적립방식의 GET에서 일종의 투자 플랜인 '529'로 적립금을 이전하는 학부모들에게 베니핏을 주는 내용의 법안(SB-6087)을 지난 회기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전자들은 GET의 현재 유닛당 103.96달러 가치가 529 플랜유닛의 144달러 정도로 약 38% 가량 늘어난다. 400개의 GET 유닛을 계약한 학부모가 529 플랜으로 변경하면 1만 5,656달러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GET는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대학등록금을 현 시세로 적립한 후 자녀가 입학할 때 당시 시세의 등록금으로 환불받는 제도이다. GET는 워싱턴주의 극심한 경제침체로 비축금이 바닥나 한때 폐지위기에 몰렸지만 2015년 이후 경기호황을 타고 투자이익이 크게 늘어나 현재 비축금이 거의 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529’ 플랜 이전 혜택 대상사는 2015년 7월 이전에 GET에 가입한 학부모들에 한하며 오는 6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이전절차를 마쳐야 한다.

현재 GET에 가입한 학부모들의 구좌는 총 1,500만 유닛에 달하지만 주정부는 401(k)와 비슷하게 가입자들이 위험부담을 안고 주식에 투자해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529’ 플랜을 도입했다. ‘529'는 대학 학자금 적립에 세금을 공제해주는 연방정부의 세제 코드번호이며 전국의 많은 주정부들이 ‘529’ 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529 플랜’은 GET와 달리 연회비 35달러와 매니저수수료 0.12%, 행정수수료 0.1%의 요금을 부과하는 한편 0.056~0.18%의 투자 수수료도 부과한다. 워싱턴 주의회는 이 같은 수수료의 인하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ET 운영 위원회는 최근 ‘529 플랜’ 변경에 대한 공지 서한을 GET 가입 학부모들에게 발송하는 한편 웹사이트(www.get.wa.gov/sb6087)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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