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주의회 선거 여성후보 ‘사태’

2018-05-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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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05명 등록…의석 점유율 신기록 낼지 주목

워싱턴주 의회 전체 의석의 41%를 여성의원들이 차지했던 1990년대 말 이후 처음으로 가장 많은 여성 후보들이 오는 8월 예비선거에 등록했다.

선거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105명의 여성후보가 주하원 또는 주상원 선거에 후보로 등록, 주 선거 사상 가장 많은 여성후보를 기록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여성후보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들쭉날쭉해오다가 올해 다시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소위 ‘#미투’ 바람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정서 및 주의회에서의 해묵은 남녀 의원 불균형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의원들은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주하원에서 37~40석, 주 상원에서 21~23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의 40.8%를 점유했었다. 현재 회기의 여성의석은 주하원이 36석, 주상원이 19석이어서 전체적으로 37.1%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성후보가 증가했다는 것이 여성 의석의 증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올해 약 12명의 여성의원들이 은퇴할 예정일뿐 아니라 8월 예비선거에 등록한 여성후보들 중엔 같은 당 소속 후보끼리 경쟁하는 곳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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