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명 방화범 조기 석방

2018-05-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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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소방관 4명 숨지게 했던 마틴 팽

지난 1995년 시애틀 차이나 타운의 한 창고에 불을 질러 진화중이던 소방관 4명의 목숨을 잃게 했던 마틴 팽(62)이 조기 출소한다.

킹 카운티 검찰은 “4건의 과실 치사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왈라왈라 교도서에 복역 중인 팽이 오는 9월 27일 출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팽은 2013년 이후 5년간 단 한건의 규정 위반도 하지 않은 모범수로 형량의 일부를 감형 받았다.


팽은 지난 1995년 1월5일 보험금을 노리고 양부모 소유인 시애틀 차이나타운 창고에 불을 질렀고,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제임스 브라운(당시 25살), 월터 킬고어(45), 그레고리 슈메이커(43), 랜달 털릭커(35) 등 4명이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사망했다. 경찰은 팽이 불을 지를 것이라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해왔으나 증거를 더 확보하겠다며 그의 체포를 미뤘고, 팽은 그 사이 브라질로 도주했다.

이후 브라질 당국이 범죄인 인도를 거부해 3년간 법정 싸움이 계속된 뒤 살인혐의가 아닌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는 조건으로 팽이 워싱턴주로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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