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여학생이 고교 골프 챔피언

2018-05-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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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 킷샙 고교 브리타니 권양, 워싱턴주 챔피언십 3연패

한인 여학생이 고교 골프 챔피언
실버데일의 한인 여고생이 워싱턴주 고등학교 골프대회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센트럴 킷샙 고등학교 11학년생인 브라타니 권양은 지난 23일 스포켄의 인디언 캐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워싱턴주 고등학교 3A 골프 토너먼트에서 2위를 10타차로 따돌리는 압승을 거두고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2위는 웨스트 시애틀의 로런 뉴엔, 3위는 머서 아일랜드 고등학교의 한인 서지호 양이 각각 차지했다.

이미 워싱턴대학(UW) 진학을 결정한 권양은 22일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친 후 23일 2라운드 첫번째 홀에서 이글을 기록, 2위와 격차를 차근차근 벌여 나갔고 16번 홀에서도 40피트 이글펏을 성공시켜 기염을 토했다. 권양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개의 이글과 5개의 버디를 낚아 골프코스 역대 최저타인 9언더파를 기록했다.


권양은 지난 시즌 이후 드라이브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근력강화 운동에 집중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권양은 매홀 마다 장타를 날렸고, 짧은 두번째 샷을 침착하게 홀컵 옆에 부치며 버디 기회를 높힌 것이 3연패 달성의 바탕이 됐다.

권양이 재학 중인 센트럴 킷샙 고등학교는 올해 LPGA에서 신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에린 이양이 2011년 주 챔피언에 오른바 있어 한인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한인 재학생이 많은 벨뷰 고등학교는 3A 단체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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