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김덕호교수 유명 펀드받아

2018-05-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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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FSP의 120만달러 지원 대상자 선정 영광

UW 김덕호교수 유명 펀드받아
워싱턴대학(UW) 생명공학과 한인 김덕호(사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유명 국제기구 연구지원금을 받게 됐다.

UW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최근 국제기구인 휴먼 프론티어 과학프로그램(HFSPㆍHuman Frontiers Science Program)’이 발표한 2018 연구비 지원대상 23개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이번 프로젝트에 싱가포르 국립대학,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팀과 공동으로 연구 과제를 제출했다.

HFSP는 지난 1989년 G7 회원국가와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생명과학분야의 혁신적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이다. 국제 공조를 통한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HFSP 연구지원을 받은 7,000여 연구자 가운데 26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이 지원금은 ‘노벨상 펀드’로 불리기도한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612개팀이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김 교수팀을 포함해 최종 선정된 23개팀은 매년 40만달러씩 3년간 지원받는다.

김 교수팀은 인체내 세포외기질이 갖는 물리학적, 생화학적 특성이 암세포 이동 및 전이, 줄기세포 분화, 심장 및 뇌세포 기능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연구한다.

특히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와 미세공정기술을 이용한 생체모사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유전질환모델, 신약 효능 및 독성 평가 스크리닝 시스템, 세포치료제 연구용 모델 등을 개발하게 된다고 김 교수가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국 학부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및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연구원을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UW에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심장재단의 ‘젊은 과학자상’,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젊은 과학기술자상’, 미국 의생명공학협회 ‘젊은 혁신가상’을 수상했고, 유수 과학저널에 10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3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ㆍ등록했다.

최근에는 유전성 심혈관계 질환 및 신경근육질환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능성 및 생체모사도가 높은 장기칩 (Organ-on-a-chip) 혹은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유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재생의학 분야 발전을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혁신 창업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2015년 벤처기업인 나노 서피스 바이오메디컬을 창업, 생명과학 및 질병치료제 개발에 혁신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의료기기 상용화에 나섰다. 창업 후 지난 3년간 미국ㆍ일본ㆍ 중국에 이어 유럽 유명기업과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하버드ㆍ스탠포드대학은 물론 미국국립보건원, 미국식품의약국,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등 전세계 100여개 기관에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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