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게잡이 선장 결국 폭행죄 시인

2018-05-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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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쇼 ‘데들리에스트 캐치’ 한센 선장 내달 선고공판

게잡이 선장 결국 폭행죄 시인
알래스카 바다의 험난한 킹 크랩(게) 포획과정을 담은 케이블 TV 시리즈 ‘데들리에스트 캐치’로 유명세를 탄 시애틀의 노르웨이계 선장 시그 한센(52)이 지난해 우버 운전사를 폭행한 혐의를 23일 시인했다.

한센은 1년전 발라드에서 노르웨이의 ‘시텐데 마이’ 제헌절 축제를 즐기고 일행과 함께 귀가하기 위해 우버 택시를 탔다가 운전자인 와히드 라왈과 요금문제로 시비가 붙어 나이제리아 이민자인 라왈의 머리에 침을 뱉고 자동차를 발로 찬 혐의로 체포됐었다.

한센은 시애틀 검찰과의 형량협상으로 유죄를 시인하는 대신 40시간 커뮤니티 봉사로 형벌을 때우고 향후 1년간 다른 말썽을 부리지 않는 한 전과기록도 말소 받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애틀 즉결법원의 에드워드 맥케나 판사는 23일 재판에서 한센의 주벽을 문제 삼아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이지 않고 선고 공판을 6월 28일 따로 열겠다고 말했다. 맥케나 판사는 한센에게 알코올 중독 검진을 받도록 명령하고, 검찰에도 한센이 지난 2008년 알래스카에서 난동혐의로 체포됐던 상세한 경위도 선고공판 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센은 친딸 멜리사 엑스트롬으로부터도 성폭행 소송을 당한 상태이다. 그녀는 자신이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제소, 현재 케이스가 주 고등법원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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