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의원, 주점·카페 등서 사용금지 조례안 발의
▶ 65개 음식점 환영 성명…시장도 지지의사, 실행 가능높아
앞으로 뉴욕시내 모든 식당과 주점 등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파엘 에스피날(민주·브루클린) 뉴욕시의원은 23일 뉴욕시내 모든 식당과 주점, 카페, 스포츠 스태디엄, 푸드카트 등에서 플라스틱 1회용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안(Int 0936-2018)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뉴욕시내 모든 식당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 빨대 대신 메탈이나 유리, 종이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제조된 빨대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첫 번째 적발 시 100달러, 두 번째 적발 시 200달러, 세 번째 적발 시 400달러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범칙금은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적용된다. 단 건강상의 문제로 빨대 사용이 불가피한 장애인 등에게는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지급할 수 있다.
이번 조례안은 무분별한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환경오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스피날 의원실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소비되는 빨대는 무려 5억 만 개에 달하며, 이중 대부분은 바다로 버려져 바다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
에스파날 시의원은 “커피와 칵테일을 플라스틱 빨대로 마시지 않는 것 하나만으로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며 “뉴욕시민 모두가 환경보존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도시 가운데서는 마이애미와 시애틀, 말리부 등에서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이 시행 중이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뉴욕시 식당들도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환영하고 있다.
피어스 에이 등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정책을 지지하는 65개 뉴욕시 음식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의 작은 변화가 지구 환경을 살릴 수 있다면 마땅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이 조례안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어 실제 실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조례안은 뉴욕시의회 통과와 뉴욕시장 서명 후 180일 뒤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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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