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주 학자금 지원 ‘저조’

2018-05-23 (수)
크게 작게

▶ 수혜요건 갖춘 저소득층 대학생 69%가 거부 당해

오리건주 정부가 저소득층 대학생들에 제공하는 학자금 지원이 매우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관련 뉴스매체 ‘헥칭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장학금 수혜요건을 갖추고도 거부 당한 오리건주의 저소득층 학생비율이 69%나 됐다. 주정부의 관련 예산이 조기에 바닥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건주의 장학금 승인비율 31%는 전국 38개주 가운데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주 고등교육위원회(HECC)의 벤 캐논 사무총장은 “주정부가 관련예산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의 세수증가 속도로는 대학생들의 학자금 지원 신청을 따라갈 수 없다”며 오리건주의 상황이 다른 주에 비해서도 크게 뒤쳐져 있기 때문에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리건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알래스카주는 수혜요건을 갖춘 학생들의 80%가 장학금 신청을 거부당했고 몬태나주는 조지아주 및 뉴햄프셔어주와 함께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조차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는 지난해 7만여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평균 4,200달러의 학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자금 지원 비율은 75%에 달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