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아 밀수입 시택공항서 적발

2018-05-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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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부부 500달러 벌금 물어

시가 2만5,000달러 상당의 상아를 밀수입하려던 필리핀 부부가 시택공항에서 세관당국에 적발돼 물건을 압류당하고 500달러 벌금까지 물었다.

연방 세관 국경보호국(CBP)의 시택공항 검색요원들은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도착한 부부의 가방에서 코끼리, 해마, 산돼지 등 국제보호 동물의 상아 34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가방에 절인 망고가 들어 있다고 신고했지만 세관요원들은 X-레이 투시를 통해 이상한 상자를 발견하고 가방을 수색한 결과 조각된 상아 16파운드를 찾아냈다.


세관국으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은 연방 어류야생동물국은 이들 부부가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CITES)를 위반한 혐의로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밀수품들을 압류, 국립 야생 재산 보존소로 보냈다.

조각된 코끼리 상아는 암시장에서 파운드 당 1,400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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