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만5,000달러 상당의 상아를 밀수입하려던 필리핀 부부가 시택공항에서 세관당국에 적발돼 물건을 압류당하고 500달러 벌금까지 물었다.
연방 세관 국경보호국(CBP)의 시택공항 검색요원들은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도착한 부부의 가방에서 코끼리, 해마, 산돼지 등 국제보호 동물의 상아 34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가방에 절인 망고가 들어 있다고 신고했지만 세관요원들은 X-레이 투시를 통해 이상한 상자를 발견하고 가방을 수색한 결과 조각된 상아 16파운드를 찾아냈다.
세관국으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은 연방 어류야생동물국은 이들 부부가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CITES)를 위반한 혐의로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밀수품들을 압류, 국립 야생 재산 보존소로 보냈다.
조각된 코끼리 상아는 암시장에서 파운드 당 1,400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