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아시아계 학생 8배 증가

2018-05-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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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0년간…백인 절반이하로 줄고 흑인 5배 늘어

워싱턴주 최고명문 워싱턴대학(UW)의 아시아계 학생 수가 지난 50여년간 8배나 늘어난 반면 백인 학생은 절반 이상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68년 5월 20일 UW의 흑인학생 150여명이 차별철폐와 기회균등을 요구하며 찰스 오드가드 당시 UW 총장의 집무실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집무실 밖에서 진을 치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지만 오드가드 총장이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위는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후 UW은 첫 흑인 부총장을 영입하고 흑인역사 강좌를 추가하는 등 유색인종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하나씩 도입했고 그에 따라 UW의 학생 인종분포는 큰 변화를 이뤘다.


UW의 지난 1968년 가을학기 집계에서 전체 재학생 3만 1,913명 중 흑인은 0.69%, 인디언 원주민 0.16%, 아시아계 2.99% 및 히스패닉계가 0.19%에 불과한 반면 백인은 95.97%에 달했다.

하지만 반세기가 지난 2018년 봄 학기에선 백인학생이 44%로 절반 넘어 줄어든 반면 아시아계 학생이 24.7%나 차지해 8배 이상 증가했다. 흑인학생도 5배 이상 증가한 3.9%, 히스패닉계 학생은 무려 40배나 증가한 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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