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니뱅크 많이 이용해주세요”

2018-05-18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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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박 행장 “대출 성장에 맞춰 한인들 예금도 필요”

▶ 장학금 등 한인사회 환원에도 최선

“유니뱅크 많이 이용해주세요”
서북미 유일의 한인은행인 유니뱅크 피터 박 행장이 시애틀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가겠다고 다짐하며 많은 이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박 행장은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애틀을 근거지로 하는 한인은행은 유니뱅크가 유일한데 미국 경기 호황 등과 맞물려 한인들의 대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를 충당하기 위해 보다 많은 예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뱅크는 한인들이 권역별로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린우드 본점과 벨뷰ㆍ페더럴웨이ㆍ타코마 등 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업계좌의 경우 필요에 따라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예금을 받아오는 서비스도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안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체크를 입금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인들이 유니뱅크를 이용할 경우 좋은 점은 CD나 머니마켓 계좌의 경우 미 주류 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 행장은 “본점이나 지점을 찾으면 무엇보다 한국어로 친절하게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시애틀 지역의 많은 한인 비즈니스가 예금과 융자 등 은행 거래에 유니뱅크를 이용해 함께 성장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학생이었던 14살 때 이민을 온 뒤 워싱턴 뮤추얼 등 평생 은행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11월 내부 승진을 통해 행장에 오른 박 행장은 완벽한 이중언어에다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유니뱅크는 여기에다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30년 이상 변호사로 일해온 이동훈 변호사를 이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1.5세 및 2세 전문가로들로 이사진을 완전 개편해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다.

박 행장은 “미국 경기가 최고 호황을 누렸던 최근 몇 년간 유니뱅크가 합병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경기 호황에 맞춘 동반 성장의 기회를 놓친 측면이 있다”면서 “유니뱅크는 올해 대출 등에서 15% 이상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뱅크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억8, 200달러의 자산, 총대출 1억9,10만달러, 총예금 2억3,9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355만7,000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박 행장 취임과 새로운 이사진 등으로 새롭게 출발한 유니뱅크는 총자산
수익률(ROAA)에서도 워싱턴주에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도 장외거래에서 주당 8.05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좋은 시장의 반응을 얻고 있다.

박 행장은 “유니뱅크는 앞으로 서북미 최고의 아시안 은행을 목표로 한인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해 이익을 환원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한인 2세, 3세들에게는 발전할 수 있는 커리어 기회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인회 등 한인사회 단체 지원이나 본점 3층의 커뮤니티 센터 무료 제공은 물론 한인 2세들의 학업 등을 격려하기 위해 드림장학생도 선발하고 있다.

박 행장은 “유니뱅크 주식은 조만간 또 다른 장외시장 형태인 OTC QB 시장에도 진출, 거래가 확대돼 주주들의 현금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애틀 한인들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 드리는 만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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