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리너스 카노 손가락 부러져

2018-05-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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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도중 투수 볼에 맞아…교체선수 없어 고민

시애틀 매리너스 주전 2루수이자 강타자인 로빈슨 카노가 손가락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카노는 지난 13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3회초 타격에 나서 상대 투수인 블레인 하디가 던진 공에 오른손을 맞았다. 몸 쪽 높게 들어오는 시속 88마일 패스트 볼을 피하려고 몸을 틀었지만 볼이 손가락에 정면으로 맞았다. 카노는 그동안 헬멧을 쓴 머리를 시속 96.5마일의 공에 맞는 등 두 번 피해를 입은 적은 있지만 손가락을 맞은 것은 처음이다.

카노는 공에 맞은 뒤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정밀 검진결과 오른 손 다섯번째 손가락뼈에 골절이 발견됐다. 이 부상으로 인해 카노는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됐다.


올스타 8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5회 수상경력을 지닌 카노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매리너스와 10년간 2억 4,000만 달러에 계약했었다.

그 후 카노는 매 시즌 최소 150경기 이상 소화하며 꾸준히 팀에 기여해왔다. 이번 시즌도 38경기에서 타율 0.289 출루율 0.383, 장타율 0.444, 홈런 4개, 23타점을 기록중이다.

매리너스는 부상당한 카노를 당장 대체할 만한 2루수가 없어 고민에 빠졌다.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테일러 모터, 자크 빈세, 고든 베컴 등을 매리너스로 데려오는 것을 생각 중이지만 딱히 적당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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