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종소녀 9년 만에 유골로

2018-05-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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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지 바움양 시신 지난해 워싱턴주 동부서 발견

지난 2009년6월 워싱턴주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소도시인 맥클리어리에서 실종된 린지 바움(당시 9살) 양의 유골이 지난해 9월 워싱턴주 동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의 릭 스캇 셰리프국장은 10일 “린지의 유골을 수습했다. 이제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스캇 국장은 린지의 실종 사건이 이제 살인 사건으로 전환돼 셰리프국이 살인 용의자 수사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바움양은 지난 2009년 6월 26일 밤 8시30분께 친구 집에서 논 후 불과 6블록 떨어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실종됐다.

바움이 실종된 뒤 경찰과 이웃 주민들은 수색견과 헬기까지 동원, 동네주변과 야산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그녀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채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셰리프국은 바움양의 유골이 발견된 장소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지난해 9월 워싱턴주 동부 한 외진 곳에서 사냥꾼들에 의해 발견됐다고만 밝혔다.

발견된 유골은 당시 버지니아주의 연방수사국(FBI) 본부로 보내졌지만 곧바로 DNA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고 지난주에야 시신과 바움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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