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바슬이 뜨고 있다

2018-05-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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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대학중 ‘가장 가치 있는 대학’에 꼽혀

▶ 고교졸업생보다 20년간 60만달러 더 벌어

UW 바슬이 뜨고 있다
한인 예병욱 총장이 이끄는 워싱턴대학(UW) 바슬 캠퍼스가 뜨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연봉조사업체인 페이스케일(Payscale)이 4년간 등록금에 비해 졸업 후 받는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한 순위에서 UW 바슬이 워싱턴주내 27개 조사대상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UW바슬의 경우 4년간 학비가 10만9,000달러가 들어갔지만 이 대학 졸업생들은 20년간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고교생에 비해 60만9,000달러를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UW바슬 학생들의 졸업률은 67%, 졸업생들의 평균 학자금 부채는 2만3,300달러였다.


페이스케일은 “전국의 1,879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마다 935명씩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랭킹을 매겼다”고 밝혔다.

UW 바슬에 이어 UW 시애틀 본교가 2위를 차지했다. UW 본교 학생들은 4년간 10만700달러를 학비를 내지만 20년간 고교 졸업생에 비해 55만5,000달러의 수입을 더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시애틀대학으로 4년간 학비가 22만2,000달러에 달해 주립대학에 비해 배가 비쌌지만 수입금이 45만9,000달러, 이어 스포캔에 있는 곤자가 대학이 20만8,000달러 학비를 투입한 뒤 20년간 고교졸업생에 비해 41만5,000달러를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나 워싱턴주내에서 4위를 차지했다. WSU(41만달러), UW타코마 캠퍼스(37만5,000달러), CWU(35만8,000달러), WWU(35만1,000달러)로 대체로 등록금 투자에 비해 가치가 좋은 대학으로 꼽혔다.

반면 에버그린 스테이트 칼리지와 위트워스대학, 휘트만칼리지, 이스턴워싱턴대 등은 투자에 대비해 수익이 적은 대학으로 꼽혔으며 특히 시애틀에 있는 예술대학인 코니쉬의 경우 4년간 학비가 20만7,000달러가 들어갔지만 20년 뒤 고교졸업생보다 고작 5만7,500달러를 더 많이 버는 것으로 집계돼 투자대비 수익에서는 워싱턴주 꼴찌(27위)를 차지했다.

한편 UW 바슬은 2년 전 경제전문지인 ‘머니’매거진이 조사한 과학ㆍ기술ㆍ수학ㆍ엔지니어링 등 소위 ‘STEM’ 분야에서 전국에서 세번째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UW 바슬 캠퍼스가 STEM 분야에서 크게 인정받는 것은 교수들과 학생들의 친밀한 관계와 우수한 수업 과정 덕분이라는 평을 들었다. UW 바슬의 재학생은 5,500여명으로 학부 강의실에 30명 안팎이 수업하고 있다. 이는 다른 대형 대학들과 달리 교수들과 학생들이 직접 대화를 나누고 논의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고 특히 학부생들도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도 이 대학의 장점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UW 본교 등에서 지나친 경쟁으로 자신의 원하는 전공을 하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도 UW 바슬캠퍼스로 전학할 정도로 최근 이 대학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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