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가 오는 11월로 다가오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주 초중고 및 대학 교육에 대한 선거공약이 이목을 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개빈 뉴섬 부주지사,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로스앤젤레스 시장, 존 치앵 가주 재무국장, 존 콕스 사업가, 트래비스 앨런 가주 하원의원, 딜레인 이스틴 전 캘리포니아 교육청장의 교육 정책에 대한 관점과 선거공약 등을 4일 보도했다.
현재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뉴섬 후보는 “최근 연구 자료들에 따르면 유아기 때의 경험이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대해 유치원을 의무화할 뿐만 아니라 태아기 및 1세부터 3세 유아기 간호 관리 서비스를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대학 교육에 대해서는 UC 계열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의 졸업률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후보와 호각을 다투고 있는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초중고 교육 문제는 전문 훈련을 받은 교사를 고용하고 그에 알맞은 봉급을 제공함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저소득층, 양육 가정, 외국인 학생 등 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의 질 또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키 칼리지 제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해 학생들이 직장이나 4년제 대학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더욱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치앵 후보는 저소득층 지역 교육구에 더 많은 지원금을 보충하고 4년제 대학 등록금을 40% 이상 줄이고, 커뮤니티 칼리지 전면 무료화 등을 추진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공화당 소속 사업가 출신인 콕스 후보 또한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는 등 교육 평등화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콕스 후보는 감사 등을 통해 학교의 추가적 지출을 줄이고 저소득층 가정에게 단기간 혜택을 주는 등 치앵 후보와는 사뭇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공화당 소속인 앨런 후보는 표준화 검사, 감사 등을 실시해 대학 임원진, 학교 교사 및 학생들의 능력 및 자질을 평가할 것을 밝혔으며, 이스틴 후보는 대부분의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교육 시스템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대학 교육비를 낮추는 것 이외에도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 대학 및 직업학교를 지어 교육을 장려하는 방책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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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