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흑인고객 차별 재빠르게 사과

2018-05-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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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이어 노스트롬 랙도 비난여론에 몸 사려

흑인고객 차별 재빠르게 사과
시애틀에 본사를 둔 두 대기업체가 흑인고객들을 차별해 잇따라 논란을 빚은 후 사과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두 흑인고객이 체포된데 이어 St. 루이스의 노스트롬 랙 매장에선 점원들이 흑인고객들을 따라다니며 감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CEO가 필라델피아로 날아가 두 흑인에게 직접 사과했듯이 노스트롬 랙의 기비 토마스 사장도 흑인 청소년 고객 3명에게 당장 전화로 사과한 뒤 St. 루이스로 날아가 이들과 가족들에게 면전에서 재차 사과했다.


지난 5일 프롬파티 준비를 위해 전날 St. 루이스의 노스트롬 랙을 찾은 앨라배마 A&M 대학 1학년생 멕키 리(19)와 그의 고교 3년생 친구 2명은 물건을 고르려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점원 두 명이 따라 다녔고, 쇼핑을 마치고 매장을 나서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관이 쇼핑팩을 검사했다고 발했다.

노스트롬 랙은 성명을 발표하고 “일 처리가 잘 못된데 대해 이들 젊은이와 가족들에게 사과한다. 노스트롬 랙은 모든 고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떤 형태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사장은 지난 7일 St. 루이스로 날아가 이들에게 직접 사과한 뒤 매장 관계자들에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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