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다세 첫 분기 400만달러 징수

2018-05-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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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시, 연도별 납세자 감안하면 더 늘어날 듯

시애틀시가 설탕이 가미된 음료수에 부과하는 소위 소다세를 징수한지 첫 3개월만에 400만달러 이상을 거둬들였다.

시정부 재정행정국의 줄리 무어 대변인은 소다세 징수가 시작된 지난 1월1일 이후 첫 분기 세입이 지난 4일 현재 408만 2,015달러로 집계됐다며 분기별이 아닌 연도별로 납부하는 업소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입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다세는 코카콜라 등 소다수 외에 시럽이나 농축 과즙 음료수에 온스당 1.75센트씩 부과된다. 다이어트 소다나 우유성분 위주의 라테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


시 당국은 당초 소다세를 통해 연간 1,48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중 380만달러를 건강식품 증진 프로그램에, 325만달러를 조기교육 프로그램에, 257만달러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었다.

소다세는 유통업자들에게 부과되지만 유통업자들은 이를 소매업소들에 떠넘길 수 있으며 소매업소들은 소비자들에게 떠 넘겨 결국 음료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시 당국은 워싱턴대학(UW)에 52만달러의 용억비를 지급하고 소다세 징수가 업계와 소비자, 특히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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