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라인 데이트’ 사기 주의해야

2018-05-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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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체 사진 주고 받은 후 미성년자 주장하며 금품 요구

소개팅 앱에서 만난 사람과 나체 사진을 주고 받은 후 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벨뷰 경찰국에 따르면 최근 애버딘의 한 20대 청년이 소셜 데이팅 앱 ‘플렌티 오브 피쉬(Plenty of Fish)’에서 벨뷰의 남성과 연결이 됐고 두 사람은 문자메시지를 교환하며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은 그 후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나체사진까지 주고 받는 단계까지 발전했지만 벨뷰 남성이 갑자기 자신은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버딘 청년은 즉시 그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중단하고 나체 사진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이틀 후 벨뷰 남성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애버딘 청년에게 전화를 걸어와 “돈을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 수사 결과 협박범은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은 서로 성인이라고 밝힌 후 사진을 교환했기 때문에 애버딘 청년은 잘못이 없다”며 “아마 이 같은 협박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플렌티 오브 피쉬’ 앱은 지난 2016년 한해동안 500여건의 협박사기가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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