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한인 연간 10명이상 자살

2018-05-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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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2016년 5년간 53명으로 아시안 중 2위

워싱턴주 한인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아시아-태평양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워싱턴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은 모두 53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평균 10명 이상의 워싱턴주 한인이 자살을 선택한 것이다.

워싱턴주 한인 자살자는 아시안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아시안 가운데 필리핀계 55명이 자살해 가장 많았다. 이어 한인이 두 번째, 중국인과 일본인이 34명으로 동률 3위, 베트남인들이 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워싱턴주 한인들의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이민의 땅에서 문화나 언어 차이 등은 물론 일상이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자영업에 많이 종사하며 삶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자살예방 활동연합(AASP) 등 관련단체들은 아시안 등 소수민족의 자살예방을 위캠페인 지원금을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올 가을 예산 편성 때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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