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리 전 시장 또 소송 당해

2018-05-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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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수양아들, 시정부도 묶어 100만달러 배상 요구

에드 머리 전 시애틀시장의 수양아들이었던 제프 심슨이 머리 본인과 시정부를 상대로 한 100만 달러 보상소송을 통보했다. 시정부의 대응이 없을 경우 심슨은 정식 소송절차를 밟는다.

심슨은 시정부가 성추행 피해자들의 주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머리 전 시장이 수개월간 현직을 유지했으며 그가 휘하 공무원들을 통해 피해자들의 주장이 허위라고 주장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시정부는 이를 방조했기 때문에 마땅히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머리 시장은 재판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사는 “심슨은 지난 수십년간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며 돈을 바랬지만 머리 전 시장은 심슨을 성폭행한 적이 없으므로 그의 협박에 절대로 갈취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홈스 검사장은 “소송이 시작된 후 다음 과정이 무엇이 될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오리건주 글랫스톤에 거주하는 심슨이 30여년전 머리 시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면 델본 헤커드에 이어 두번째 원고가 됐다.

헤커드는 지난해 명예훼손을 들어 머리와 시정부를 상대로 300만달러 보상소송을 제기했고 15만 달러를 받은 뒤 소송을 취하했다. 하지만 헤커드는 지난달 아번의 한 모텔에서 마약과다 투약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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