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청소직 초과근무수당이 과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바트 청소직 근로자 량자오 장은 2015년 한해 초과수당 16만2,050달러를 포함, 총 27만1,000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단체인 ‘Transparent California’는 량자오 장의 사례를 들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KTVU도 장씨가 파월역에서 규정을 넘는 휴식시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바트측은 역사 청소근로자를 증원해 2017년 청소근로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100만달러 감액했으나 여전히 전체 초과근무 수당은 전년대비 220만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트 관계자는 청소직 근로자를 이사회에서 지정한 최대 인원수인 150명까지 고용하며, 역사 청소규정을 새로 마련해 한 청소조가 두 개 역 이상을 담당하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앨리샤 트로스트 이사회 대변인은 “과도한 인건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초과근무 축소 결정했다”면서 “작년 대비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트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직 138명 중 2017년 한 해 초과수당을 10만달러 이상 지급받은 근로자는 없었으며 연봉 10만달러 이상 수령한 근로자의 숫자도 2015년 50명에서 2016년 12명, 2017년 5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트로스트 대변인은 병가로 인한 결원시나 집회 등 특수상황으로 인한 열차 추가운행시에도 인원이 확보돼야 하기에 초과근무 자체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바트 경찰국도 현재 31석의 공석으로 인해 기존 인원이 모두 초과로 근무해야 하는 상황이다.
바트 운행부 총 책임자 데보라 앨런은 “비록 초과근무에 50% 가산지급을 하고 있지만 대신 복리수당 지급비용은 추가로 들지 않는다”며 초과근무를 통해 오히려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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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