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무소속 주의원 나올까?

2018-05-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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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여론조사서 응답자 75%가 “찍을 용의 있다”

올가을 워싱턴주 의회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3명이 당선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설문조사를 통해 뒷받침 됐다. 워싱턴주에선 1889년 이후 무소속 후보가 주의회에 입성한 적이 없다.

워싱턴주 무소속(WI) 그룹이 최근 주 전역의 유권자 6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무소속 후보를 찍을 용의가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75%나 됐다. 실제 가상 대결에서 무소속 후보는 공화당 후보에 43-24%, 민주당 후보엔 35-27% 득표차로 앞섰다.

응답자의 65%는 양당체제를 이루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회에서 조화와 협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고, 자신을 무소속이라고 밝힌 응답자들 중 80%는 두 정당이 의정활동보다는 선거에서의 당선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WI의 공동의장인 크리스 밴스 전 워싱턴주 공화당의장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올가을 주의회 선거에서 WI의 지지를 확보한 앤 다이아몬드(12 선거구), 네드 위팅(25 선거구) 및 마르코 패딜라(26 선거구) 후보들이 선전할 수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밴스는 그러나, 이들 후보가 일단 상위 후보 2명을 가리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설문조사 응답자의 60%는 전통 정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를 찍는 것이 투표를 낭비하거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후보가 엉뚱하게 당선되는 결과를 초래할까봐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의 대표적 여론조사 기관인 엘웨이의 스튜어트 엘웨이 대표는 WI의 설문조사 결과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유권자들 중 대다수가 무소속을 표방하지만 막상 투표할 때는 두 기성 정당의 후보를 찍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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