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크라멘토로 인구 몰리네”

2018-05-04 (금)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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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새 성장률 1.43%로 가주 1위 ...저렴한 주택 찾는 이주자 유입탓

▶ 주재무부 발표, 산호세,SF도 증가...CA인구 31만 불어나 4천만명

“새크라멘토로 인구 몰리네”
새크라멘토 인구성장률이 1년새 1.43% 증가해 가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가주재무부가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인구는 2018년 1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7,000명(1.43%)이 늘어나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서면서 캘리포니아주 10대 도시 중 6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성장했다<표 참조>.

새크라멘토는 샌프란시스코보다 약 4배나 낮은 주택중간가로, 주거비로 압박받는 이들이 이주지로 선호하면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년전 새크라멘토로 이주한 브리아나 뮬린(25)도 버클리 아파트 렌트비보다 새크라멘토에서 주택모기지를 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지역 최대인구 도시인 산호세는 2017년 8,500명이 유입되면서 105만명으로 불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만명을 증가해 88만3,963명으로 늘어났고, 오클랜드는 약 1,300명이 유입되면서 42만8,800명이 되었다.


캘리포니아주 482개 도시 중 421곳은 인구가 증가했고 57곳은 감소했으며 4곳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전에는 해안도시로 인구가 몰렸으나 최근 몇년간 해안도시 인구증가는 둔화되고 내륙도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산불대란을 겪은 산타로사는 3,081주택이 소실됐으나 2,000 유닛이 시로 편입되면서 인구는 0.2%(17만8,488명) 늘었다. 그러나 산불피해지역인 나파카운티 인구는 0.3%(500명), 소노마카운티는 0.3%(1,280명) 감소했다.

LA는 약3만3,000명이 증가해 405만4,400명으로 가주 최대인구 도시에 올랐다. 새크라멘토에 이어 인구성장률 도시 2위는 1.42%(2만2천명) 늘어난 샌디에고가 차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인구는 0.78%(30만9,000명) 증가해 약 4천만명(3,981만명)에 달했다. CIA 월드 페이스북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를 단일 국가로 가정했을 때 알제리와 우간다 사이의 3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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